'금지약물'리오스, 궁색한 변명으로 빈축
OSEN 기자
발행 2008.06.29 08: 17

일본 프로야구판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다니엘 리오스(35.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아 빈축을 샀다. 리오스는 지난 28일 반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성분 검출로 인해 야쿠르트와 계약이 해지됐다. 리오스는 이날 두 명의 변호사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갖고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근육강화제 성분 검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밝혔다. 에 따르면 첫 번째는 작년 11월 하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등통증 치료를 위해 주사치료를 받았고 두 번째는 미국과 한국시절부터 사용해온 지방 연소 효과 보조제 등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리오스는 입단 이후 이 같은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측의 반응은 사늘했다. 하세가와 가즈오 NPB 사무국장은 “근육 강화제는 가장 죄가 무거운 물질이다. 지난 해 12월 치료를 그만두었는데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은 의학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일축했다. 리오스의 변명이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NBP측은 금지약물 복용을 이유로 리오스에게 출전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야쿠르트는 곧바로 계약위반 사실을 들어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리오스는 “사실상 은퇴를 의미하기 때문에 가족과 상의해 이의신청 등 대응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는 등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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