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C가 방송에서 “아버지의 직업은 도박사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MBC TV ‘명랑히어로’에 출연한 김C는 MC들과 ‘이 시대의 아버지’에 대한 주제로 얘기하던 중 “아버지가 올해 돌아가셨다. 그 동안 방송에서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얘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사실 내 아버지의 직업은 전문 도박사였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C는 “아버지의 도박사 생활이 싫어서 나는 고스톱도, 다른 도박도 일절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처가에 놀러 가면 장모님의 등살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고스톱을 치게 되는데 단 한번도 돈을 잃은 적이 없다”며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다”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명랑히어로’ 대부분의 남자 MC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내가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나에게서 보이고 나도 모르게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이하늘은 “아버지가 9살 되던 해 돌아가셔서 아버지라는 말을 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버지는 낚시를 너무 좋아하셨고, 결국 함께 낚시를 갔던 친구분이 낚시터에 빠져 그 친구분을 구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늘은 “그래서 할머니가 물을 끔찍이도 싫어하시는데, 너무 신기한 것은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가 낚시라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가 않은데 많은 것에서 내가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가 점점 나를 닮아서 입이 나와 걱정이다”는 푸념을 했고, 윤종신 역시 “어린 우리 딸도 입이 점점 나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지금까지 ‘명랑히어로’의 첫 코너인 ‘한반도 지금 행복한가’의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이경규는 ‘명랑히어로 어워즈’에 까지 합류해 ‘이경규의 고정출연’이 기정사실화 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8일 방송된 ‘명랑히어로’는 6.6%의 시청률(AGB닐슨)을 기록해 지난 주 시청률 8.2%보다 1.6% 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ricky337@osen.co.kr MBC '명랑히어로' 방송 장면 캡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