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용병 에이스인 옥스프링(31)이 팀의 연패 끊기에 나선다. 좌완 봉중근과 함께 LG 선발진의 ‘원투펀치’인 옥스프링은 29일 목동구장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시즌 8승에 3번째 도전한다. 옥스프링은 7승 이후 호투하고도 팀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했다. 신무기인 너클볼을 비롯해 낙차 큰 커브 등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는 옥스프링은 이틀 연속 좌완 선발에 당한 팀을 구해내야 한다. 우리 히어로즈는 옥스프링에 맞서 이번에도 좌완 선발인 이현승(25)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현승은 장원삼-마일영에 이어 3일 연속 좌완 선발로 등판, 좌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LG 타선을 잠재울 태세이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고 있는 ‘마당쇠’인 이현승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패턴이지만 공끝에 워낙 힘이 있어 상대하기 까다롭다. 이현승은 지난 24일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에 창단 첫 두산전 승리를 안겼다. 시즌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3.93. 하지만 LG 타선도 이번에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태세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홈런포와 2루타를 친 우타거포 최동수를 축으로 한 우타라인이 좌투 이현승을 집중공략할 태세이다. LG가 과연 3번째 좌완 대결에서 승리할지, 아니면 히어로즈가 ‘좌투수 릴레이’에 성공하며 LG를 멀찌감치 떨어트려 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