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쿠바에 0-3 완패...월드리그 6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6.29 11: 17

한국배구가 월드리그서 6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6차전 쿠바와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0-3(22-25 23-25 19-25)으로 셧아웃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4년 일본에서 열린 NHK배 대회서 3-2로 승리한 뒤 쿠바에 35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3승 42패. 경기 초반 207cm의 장신 세터 카메호가 이끄는 쿠바의 높이에 점수가 벌어진 한국은 김요한의 강타가 이어지며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또 한국은 윤봉우의 중앙 속공과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범실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신영수가 쿠바 블로커를 상대로 터치아웃을 성공시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쿠바는 시몬의 강타가 살아나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시작 후 8-4로 달아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쿠바의 오픈 공격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1-9로 반격을 당했다. 또 한국은 상대의 서브 에이스와 산체스에 점수를 내주며 16-16으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박준범이 강서브를 통해 쿠바의 조직력을 흔들며 22-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쿠바는 도미니코의 오픈 공격과 시몬의 중앙 속공이 성공하며 2세트마저 25-23로 가져갔다. 3세트서도 한국은 문성민과 신영수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달아날 기회를 범실로 살리지 못하고 벨에 오픈 공격을 내주며 12-11로 역전 당했다. 역전 당한 뒤 한국은 쿠바의 강서브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점수를 연달아 내주었고 결국 19-25로 3세트마저 내주며 완패했다. ■ 29일 전적 ▲ 아바나 한국 0 (22-25 23-25 19-25) 3 쿠바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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