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으로 일본 야쿠르트에서 퇴출된 다니엘 리오스(35)가 한국시절 도핑테스트를 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 관계자는 29일 "지난 해 9월 처음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각 구단별로 3명 씩 뽑았다. 두산의 3명 선수 가운데 리오스는 들어 있지 않았다. 다시 말해 리오스는 한국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지난 29일 NPB에게서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사용으로 1년 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도핑테스트인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소변과 혈액을 채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KBO측은 리오스의 도핑테스트를 부인하면서 "도핑테스트는 처음부터 혈액을 채취하지 않는다. 아마 두산 구단의 건강검진을 하느라 소변과 혈액을 받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리오스가 메디컬 체크 차원에서 받은 검사를 착각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두산의 한 관계자도 "구단 자체적으로 도핑테스트를 하기는 어렵다. 아마 건강검진 과정에서 소변과 혈액을 받았던 점을 착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약물 파문으로 인해 리오스가 두산에 재입단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