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2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백차승은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0으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해 백차승의 기록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이 됐다. 탈삼진 5개에 볼넷 1개. 투구수 83개에 스트라이크 59개였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이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운이 겹쳤다. 1회초 스즈키 이치로를 3루 파울 풀라이, 호세 로페스와 라울 이바네스를 연속 삼진 처리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상쾌했다. 자신의 수비 실책과 내야안타로 몰린 2회 무사 1,2루에선 제레미 리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고, 제프 클레멘트를 좌익스 플라이로 처리한 후 2사 1,3루에서 호세 비드로를 런다운으로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희생번트를 시도한 카를로스 실바와 베탄코트를 한꺼번에 잡았고, 이치로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백차승은 4회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와 제레미 리드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고, 5회에도 안타 2개오 볼넷으로 몰린 무사 만루 위기에서 벨트레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결국 코리와 교체됐다. 코리가 희생플라이로 호세 비드로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백차승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백차승은 시즌 4패째(1승)을 기록하게 된다. 방어율은 5.43(종전 5.27)로 높아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