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8일 금지약물 검출로 야쿠르트서 불명예 퇴진한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6)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꺼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단순히 기량 미달로 야쿠르트를 떠났다면 리오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 선상에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금지약물로 일본서 파문을 일으킨 선수를 다시 데려올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며 말을 아꼈다. 리오스는 일본서 2승 7패 방어율 5.46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 약물인 하이드록시스타노조롤(hydroxystanozorol) 검출로 28일 야쿠르트서 방출되었다. 물론 금지약물로 일본서 퇴출된 리오스를 두산이 다시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두산의 한 구단관계자는 "팀 내에서는 크레아틴(아미노산 유사물질, 근육에 다량 함유된 물질로 체내에서 인산과 크레아틴으로 다시 분화한다) 복용도 삼가라고 주문하고 있다. 일본서 리오스가 약물 검출로 퇴출의 칼날을 맞아 당혹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김 감독이 현재 두산에 몸담고 있는 외국인 투수 저스틴 레이어(31)의 기량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레이어는 지난 28일 삼성전(0-7 패)서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⅔이닝 4피안타 4실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 또한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farinell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