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4번 이대호(26)를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사직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생각은 없다. 나는 이대호의 성적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5회 1사 만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국무대에서 8년째 활약 중이며 아직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것이 로이스터 감독의 생각. "본인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이대호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나 난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지금 다소 주춤할 뿐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타자들이 배치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이대호의 부진 탈출을 확신하는 두 가지 이유는 그동안 이대호가 보여줬던 성적과 3번 조성환(32), 5번 강민호(23), 6번 카림 가르시아(33) 등 뛰어난 타자들의 건재. 그는 "이대호가 지난 시즌에 비해 타점이 늘어났다. 이대호가 부진해도 우리 팀의 4번 타자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를 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대호가 지금껏 야구하는 동안 올 시즌 만큼 지원을 많이 받는 시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계속 기용할 것"이라며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넣어도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더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