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영호형 몫까지 해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9 20: 26

이겼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처음으로 겪어본 한 팀과의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으로 작용한 듯 했다. 29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클래식 16강전서 같은 팀의 프로토스 이영호를 2-0 완승으로 누르고 8강에 올라간 '최종병기' 이영호는 "다시는 같이 하기 싫다. 빌드서 앞서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영호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운이 좋았다. 첫 판도 그랬고 상대 옵-드라 빌드를 예상해 투 팩토리로 나간 2세트도 상대가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쉽게 이겼다"면서 "8강전은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그러나 이제는 같은 팀과 다시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일단 서로 연습도 하기 껄끄럽고 누가 이기던 무엇보다 서먹서먹해지는 기분이 드는게 제일 마음에 안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이영호는 "영호형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연승상금과 우승 모두 거머쥐겠다"라고 앞으로 클래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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