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쓰 한국무대 첫 세이브' 우리, LG전 싹쓸이로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29 20: 36

우리 히어로즈가 3일 연속 좌완 선발 투수들을 투입, LG와의 3연전을 독식했다. 또 일본무대에서 '미스터 제로'로 명성을 날렸던 히어로즈의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40)가 한국무대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히어로즈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회말 터진 송지만의 결승 2루타 등 3연속 2루타에 힘입어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한편 목동 홈구장 5연승을 구가했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 및 목동구장 5연패를 기록했다. 히어로즈는 이날도 좌완 이현승을 선발로 투입해 LG 타선을 잠재웠다. 3연전 첫 날 장원삼의 완봉승, 둘째 날 마일영 6이닝 1실점 승리, 그리고 이날 이현승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겨냥, 좌완 선발들을 연달아 투입한 것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날은 3연전 중 처음으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3회초 2사 후 박용택의 중전안타에 이어 안치용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LG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LG의 호수비와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킨 히어로즈는 4회에도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브룸바도 똑같은 코스로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데 이어 후속타자 송지만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올렸다. LG전 3연승. 일본야구에서 '미스터 제로'로 명성을 날리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했던 새로운 마무리인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는 8회 1사 1, 2루 위기서 구원등판,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으나 대타 이종렬을 삼진으로 잡고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신고는 1.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3경기 등판만에 한국무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히어로즈는 8회초 위기를 넘긴 후 돌아선 말공격서 대타 권도영의 안타와 김동수의 적시 2루타, 정수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히어로즈 타선은 초반부터 안타를 많이 때렸지만 점수로 연결이 되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결승타를 기록한 송지만이 2루타 2방을 날렸고 2루수 김일경이 3안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5회 무사 1, 2루와 8회 1사 2, 3의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수비진의 도움에 힘입어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을 기록했다. sun@osen.co.kr 다카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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