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기쁘지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 걱정이다".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둔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은 전력의 안정화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적지서 1승을 챙겨 기쁘다'며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많은 걱정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를 주도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수비 숫자가 줄어들게 되고 뒷공간을 내줄 수 밖에 없다"며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으니 잘 보완해야겠다"고 전했다. 이날 성남은 경기 시작 후 압도적인 공세를 펼치며 전북을 압박했다. 하지만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후반 두두와 최성국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김학범 감독은 "김정우가 90분 뛸 수 있는 체력은 아니다"며 "하지만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끝까지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체력이 올라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후반 교체 투입되어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는 최성국에 대해 "90분 동안 출전한다고 팀에 크게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크게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