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로 경남을 제압한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이 새내기 김성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산은 29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김성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제압했다.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날 줄 알았던 경기를 손에 쥐었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해서 기쁘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정남 감독의 칭찬은 이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새내기' 김성민에게 집중됐다.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아 과감히 기용했다"고 말한 김정남 감독은 "문전에서 돌파력이나 슈팅이 좋은 선수다. 오늘은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고, 앞으로 출전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경남과 통산 전적서 4승 1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바 있어 관심을 끈 경기였다. 조광래 경남 감독도 징크스를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광래 감독은 "울산전을 분석해 보면 무리하게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역습을 당해 패한 적이 많았다"며 이날은 다른 경기를 펼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경남은 다소 수비에 안정을 두며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경남이 FC 서울과 경기에서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득점을 하는 등 적극적인 팀으로 알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너무 달라 당황했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