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마음으로 박성화 감독님의 부름을 기다려보겠다". 최근 올림픽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울산 현대의 양동현이 29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를 끝내고 남긴 말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0일 예비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다. 양동현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던 이유다. 그리고 양동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김성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양동현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박성화 감독님이 경기장에 온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난 5월 올림픽대표팀을 앞두고 경쟁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아직 부족하지만 시간이 있기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 이유로 양동현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뛰지 못했기에 전성기에 비해 움직임이나 스피드는 정상에 비해 부족하다"며 "지금은 담담한 마음으로 부름을 기다려보겠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