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끝내기 승부를 연출하며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한 연장 15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9승3패 고공행진으로 6월을 마감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월간 19승이자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SK는 연장 1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우익수 앞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모창민의 희생번트, 이진영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1,3루에서 정근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찬스를 날리는 듯 했다. 한화는 박재홍을 고의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김재현을 선택했다. 김재현은 10회말 1사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고 연장 13회말 1사1루에서도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한화 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1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로 기나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가 먼저 웃었다. 2회 1사2,3루, 3회 2사만루 찬스를 날린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이여상의 볼넷과 희생번트, 김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추승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SK도 5회말 공세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박경완의 좌중간 안타와 나주환의 중전안타, 조동화의 볼넷으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투수들의 호투속에 팽팽한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했고 구대성과 윤규진 토마스가 이어던지며 SK 타선을 막았다. 소방수 토마스도 3⅓이닝 무실점으로 투수전을 이끌었다. 패전투수는 마지막 투수 김혁민. SK 역시 선발 이승호가 3⅔이닝 4안타 5사사구를 내주고도 1점으로 막았고 조웅천 정우람 정대현이 이어던지며 한화 공세를 차단했다. 정대현은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는 10회부터 등판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원형이 차지했다. sunny@osen.co.kr 연장 15회말 2사 만루 SK 김재현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동료들의 축하 물세레를 받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