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결승골' 스페인, 44년만에 유럽 제패
OSEN 기자
발행 2008.06.30 05: 36

스페인이 유로 2008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08 결승전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1964년 유로 대회 이후 44년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전반 초반 스페인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오른쪽 풀백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범한 패스 실수를 독일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잡아서 골문으로 치고들어간 것. 스페인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카를레스 푸욜이 커버플레이를 들어오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초반에는 독일이 힘을 앞세우며 경기를 장악했다. 스페인은 힘을 앞세운 독일을 상대로 스피드로 맞섰다.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은 크리스토프 메첼더(194cm)와 페어 메르테자커(198cm)의 장신 센터백 뒷공간을 향한 스루패스를 계속 시도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크로스가 독일 수비수 맞고 굴절되었지만 골키퍼 옌스 레만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말았다. 연이은 공격은 결국 골로 연결되었다. 전반 33분 중앙에서 사비 에르난데스의 좋은 스루패스가 연결되었다. 이것을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치고 달려들어갔다. 토레스는 필립 람과 스피드 대결에서 이긴 후 레만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잡아낸 스페인은 전반 35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후반 들어 독일은 케빈 쿠라니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이 클로제를 맞고 나가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토레스를 빼며 힘을 비축했고 후반 종반에 들어 몇 번의 찬스를 맞이했다. 특히 후반 35분 마르코스 세나에게 좋은 찬스가 나왔지만 헛발짓을 함으로써 놓치고 말았다. 이후 독일은 공세를 펼쳤으나 스페인의 수비를 뚫는 데 실패하며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실패하고 말았다. ■ 30일 전적 ▲ 비엔나 스페인 1 (1-0 0-0) 0 독일 △ 득점 = 전 33 토레스(스페인)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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