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발락(32, 첼시)이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발락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빈서 스페인과 유로 2008 결승에서 조국 독일의 0-1 패배를 막지 못하며 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날 발락은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그만큼 그에게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필요했기 때문. 그의 준우승 징크스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발락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며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독일이 4강전서 탈락하면서 발락은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올 시즌 발락은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결국 여기서도 맨유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유로 2008에서도 그는 팀의 리더로서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스페인에게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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