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샛별' 토레스, "이제 월드컵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6.30 07: 26

빠르게 돌진해 독일을 격침시킨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가 이제 월드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로 2008 독일과 결승전에서 토레스는 전반 32분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조국 스페인을 44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동료이자 4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장신군단 독일 수비수를 비집고 머리로 그리고 발로 부지런히 슈팅을 시도하며 골찬스를 호시탐탐 노렸다. 결국 전반 32분 침투패스를 받은 토레스는 필립 람과 골키퍼 옌스 레만이 주춤한 사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오른발로 골대 왼쪽으로 차 넣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고 1-0 승리를 이끈 토레스는 "우리 팀이 독일보다 더 나은 축구를 했다. 토너먼트를 즐긴 최고의 팀이다. 챔피언이 될 만하다"고 평했다. "꿈이 이뤄졌다"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은 토레스는 "월드컵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페인에 귀중한 승리였다"고 표현했다. 또한 결승골을 터트린 순간을 회상하며 토레스는 "사비로부터 좋은 패스가 왔고 수비수가 달려들었고 레만 골키퍼가 다가왔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결국 완벽하게 골로 연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스페인 국민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토레스는 "우승의 순간을 즐길 것이다. 하지만 우니는 야망이 있다. 이제 월드컵을 바라볼 것이다"며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또한 소감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한껏 젊어진 스페인의 파죽지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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