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13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 LG 안치용(29)이 팬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변을 내놓았다. 안치용은 30일 LG 구단이 지난 시즌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궁금해' 코너를 통해 "야구는 산"이라며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몇 번의 고비가 오지만 끝까지 정상에 오르면 그 쾌감은 짜릿하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때 말을 자연스럽게 잘하는 선수로 유명한 안치용은 은퇴 후에는 방송 해설가로서의 꿈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LG 구단 홍보팀이 정리한 안치용과 팬들의 질의응답이다. 1. astra20[송사선] -2군생활 하면서 야구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나요.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동안 해온 야구인생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버티고 이겨냈죠. 2. ungnam7[남지희] -안치용 선수의 표정은 포커페이스인데 홈런을 치거나 팀이 지고 있을 때, 짜릿한 안타를 쳤을 때, 속마음으론 정말 기쁘잖아요. 그순간 어떻게 표정을 억누르시는지 궁금해요. 어느 선수나 안타나 홈런을 치면 기분이 정말 좋죠. 하지만 저는 어릴적부터 겉으로는 잘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3. kym0127[권영민]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 멋지세요. 평소 훈련이 없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어떤 취미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시나요. 우선 잠을 충분히 잡니다. 그러고는 주로 쇼핑을 자주해요. 남자이면서도 패션에 관심이 많답니다. 4. pak0083[박준영] -안치용 선수에게 있어 야구란. 저는 '산' 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몇 번의 고비가 찾아오잖아요.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지만 끝까지 정상에 오르면 그 쾌감은 정말 짜릿 하죠. 5. gweng1092[김선경]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불려왔던 별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딱히 한가지는 없어요. 너무 많아서 동료들이 제 이름을 부르지 않고 별명을 부를 때가 더 많아요. 6. masaki01st[김도영] -다른 선수에 비해 시즌을 늦게 시작하셨는데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전경기 출장이죠. 이제 풀타임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니 부상없이 올시즌 전경기에 출장하고 싶어요. 7.soma[최미경] -야구선수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본보기로 목표를 삼고있는 귀감이 되는 선수가 궁금합니다. 전준호, 양준혁 선수. 아직도 두 선배님들이 건재한 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끝없는 노력이 귀감이 되는거 같아요. 존경하는 야구 선배님들 입니다. 8. gogipys[김영수] -인생의 좌우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랜 2군생활을 하면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 9. hwsm88[박현우] -두산전 잠실전에서 경기시작전에 캐치볼 하시는데 안치용 선수 유니폼 들고 소리 지르다가 야구공 받은 팬입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안치용 선수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네 기억합니다.^^ 어릴적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했고 공부하기 싫어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10. tngm183[윤수희]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요? 안치용 팬은 전부~ 11. bulso00[곽봉환] -예전 97년 신일고 시절 한참 레전드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을 때 LG에 지명되었었는데요. 그때 LG에서는 고졸 최고 대우인 3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했었어요. 이 때 프로냐 대학이냐 고민을 정말 많이 하셨을꺼 같은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 그때 바로 프로로 왔으면하는 후회는 해본적이 없나요. 한번도 후회한적 없습니다. 제 결정과 제 행동에 책임지고 싶으니까요. 12. cskim74[김채성] -1군과 2군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기술의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입니다. 절실하고 간절한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13. Twinsgo[이효희] -5월 11일 데뷔 첫 홈런을 쳤었는데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소중한 순간이었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14. tngm183[윤수희] -2군 생활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그 만큼 힘든 고비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그 때마다 잘 이겨내셔서 지금까지 오셨는데 힘든 고비를 어떻게 넘기셨는지.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6년간 한결같이 훈련하고 또 게임하고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하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냈죠. 특별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15. jung801[이호정] -앞으로 '안치용' 이란 선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진정한 노력으로 일어선 선수로서 남고 싶어요. 영원한 LG맨으로....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