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현이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최근 클래식 리그 10연승으로 8강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오른 김윤중(18, STX)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STX는 30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12주차 경기서 공군과 일전을 치른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에이스 김구현(19)의 공백. 김구현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2008'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해 이번 공군전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그러나 김은동 STX 감독은 김구현의 공백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 '조커' 김구현 대신 새로운 조커인 김윤중의 내세웠기 때문. 김윤중은 클래식 리그서 파죽의 10연승을 거두며 프로토스 라인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공군전서 김윤중의 상대는 '황제' 임요환(28, 공군). 최근 5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프로토스전도 예선전 포함 11연패, 공식전 6연패라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발한 전략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김윤중은 “상대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많은 연습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했다”며 “(김)구현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STX는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진영수 김윤환 박정욱 등 주전들이 대거 IEST 2007 참가했지만 김구현이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번에는 김윤중이 김구현의 공백을 메워 STX의 새로운 조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crapper@osen.co.kr 김윤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