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이준익 감독과 4번째 영화 ‘님은 먼 곳에’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은 이준익 감독과 영화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이후에 ‘님은 먼 곳에’로 4번째 작품을 함께 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님은 먼 곳에’의 제작보고회에서 정진영은 “기획할 때부터 함께 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기다렸다”며 “뭔 짓을 시켰나 봤더니 악역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본적으로 감독님과 네 번째 작품이지만 항상 재미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는 것 같다”며 “영화도 일종의 여행인 것 같다. 항상 새로운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갔다. 이번에도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말은 영광이다”며 “‘황산벌’ 때만해도 검증이 안된 감독이었다. 사업이 다 망하고 막바지에 한다고 해서 못 믿었다. 제작사의 정신을 믿어서 하게 됐는데 점점 영화를 잘 찍으셔서 덕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감독님은 늘 현재 진행형인 감독인 것 같다”며 “5년 동안 함께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다른 곳으로 간다.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궁금하다. 어디 가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궁금하다. 제가 함께 하든 안 하든 저 양반이 뭘 할지 항상 관객으로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영화 ‘님은 먼 곳에’에서 베트남에서 한 몫을 잡으려고 하는 위문공연단 단장 정만 역을 맡았다. ‘님은 먼 곳에’은 평범한 한 아낙 순이(수애 분)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서 위문공연단에 들어가 가수 써니가 되어 벌어지는 여정을 담았다. 7월 24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