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제작비 71억, 비주얼은 300억 가치”
OSEN 기자
발행 2008.06.30 12: 19

이준익(49) 감독이 “‘님은 먼 곳에’의 순 제작비가 71억 원이 들었지만 300억 상당의 비주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님은 먼 곳에’의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짠돌이로 소문나 있는데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소에 대한 효과적인 배치와 앵글 안을 충실히 했다. 앵글 밖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순 제작비가 71억 원 정도 들었다”며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200, 3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정도의 화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보면 믿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를 찍는 스태프들의 기질이 다른 외국의 팀들보다 훨씬 치열하기 때문이고 그것에 힘입어서 제가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몇 만 정도의 관객이 들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최근에는 지나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몰두해 있는 것 같다”며 “문화는 기록경기가 아니다. 숫자에 대한 지나친 경쟁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님은 먼 곳에’은 평범한 한 아낙 순이(수애 분)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서 위문공연단에 들어가 가수 써니가 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았다. 7월 24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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