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36)가 김구라(38)가 2006년에 비해서 180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김구라를 2006년 가을에 처음 봤다”며 “‘말달리자’ 프로그램이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 술자리가 있었다. 그때 담당 PD가 무명인 김구라를 한번 키워보려고 섭외를 했을 때였다. 그때 김구라는 표정도 어둡고 위축돼 있었다. 다 동생들인데도 소극적이고 말도 놓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2006년 가을의 김구라에 대한 기억은 측은하고 안쓰러운 느낌이었는데 일년 딱 쉬고 2008년 2월 설 특집을 김구라와 함께 하게 돼서 다시 만났을 때는 완전히 달라져있었다”며 “처음에 저는 형이기도 하고 제 마음을 이해해줄 것도 같고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기대지 말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한 “‘왜 자꾸 묻어가려고 그래’ ‘그러지마’ 그런 표정이었다”며 “촬영 끝나고 집에 갈 때 ‘형, 정말 수고 하셨어요.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그렇게 말을 하니까 부장이 말하듯 ‘프로그램 잘 될 거야 걱정하지마’ 이러면서 갔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런데 이분이 ‘라디오스타’에서 제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며 “‘며칠 전에 김성주랑 녹화를 했는데 애가 나한테 무지 기대’라고 했다. 그걸 저희 어머니랑 같이 보고 있었는데 본인은 재미 있으라고 한 것이고 저는 농담인걸 알지만 어머니에게는 상처였다. ‘김구라 시대가 됐구나’ 알았다. 일년 쉬면서 세상이 개벽했다는 것을 김구라를 통해서 알았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김구라(왼쪽)와 김성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