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29)이 군입대를 하루 앞두고 그 동안 자신이 ‘느끼하다’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성시경은 “저는 느끼하지 않고 다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억울한 것은 예전에 ‘애정만세’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였다”며 “당시 그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였다. 저는 시키는 데로 할 때였다. 자막에 ‘버터’ ‘느끼’ ‘주접’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고 작가도 그걸 계속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애정만세’는 2001년도였고 당시 저는 23세였다”며 “싫으면서도 되게 겁났던 것은 제가 가수인데 어디 가서 노래를 하면 ‘느끼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제 노래는 느끼하지 않은데 제가 부르면 느끼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저는 그 예능프로그램을 할 때까지 ‘느끼하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제 주변에서도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를 느끼하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TV가 무서운 것이다. 아무도 안 믿다. 속상할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