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인터리그가 도입된 이후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이 양대리그 팀간 교류전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리그에는 모두 889만 3312명(경기당 평균 3만 5573명)이 입장해 지난해 수립된 기존 기록(총 879만 5939명, 평균 3만 4905명)을 갈아치웠다. 경기당 평균으로는 2006년 이후 3년 연속, 총 관중수로는 5년 연속 신기록이다. 올해 인터리그는 지난달 27일 우천 취소된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 경기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올해 기록한 평균 3만 5573명은 올 시즌 인트라리그(교류전을 제외한 AL, NL 소속팀끼리 치르는 정규시즌) 평균 3만 3250명보다 15.9%가 늘어난 수치로 팬들의 교류전에 대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다. 1997년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인터리그 경기에는 경기당 33만 250명이 입장, 같은 기간 인트라리그 관중수 2만 9563명 보다 12.5%가 증가했다. 인터리그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례해 메이저리그 시즌 평균 관중수도 대폭 늘었다. 올 시즌에만 경기당 3만 1687명(총 3878만 4809명)이 입장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가 상승했다. 현재 추세라면 메이저리그는 5년 연속 최다 관중 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는 인터리그에서만 149승 102패를 기록, 5년 연속 내셔널리그에 우위를 보였다. 인터리그 도입 뒤 총전적에서도 AL은 1536승 1419패(승률 0.520)로 앞섰다. AL 11개 구단이 5할 승률을 넘어섰고, AL 전구단은 팀타율 2할7푼5리 1247득점, 276홈런 방어율 3.49로 NL을 압도했다. NL은 팀타율 2할5푼1리 1010득점 251홈런 방어율 4.56에 그쳤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팀은 미네소트 트윈스. 올 시즌 내셔널리그 구단들을 상대로만 14승4패(승률 0.778)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가 각각 13승5패(0.72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세를 나타낸 지구는 AL 중부로 소속 5개 구단은 합계 58승32패(승률 0.644)를 기록했다. 역대 인터리그에서 가장 찬란한 전과를 올린 팀은 뉴욕 양키스로 올 시즌 10승7패 포함 123승 88패(0.589)를 올렸다. 2위는 오클랜드(시즌 10승8패, 전체 123승89패 0.580)였다. 한편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는 인터리그에서만 타율 3할5푼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데릭 지터(양키스)는 278안타로 역대 인터리그 최다안타왕을 지켰다. 55홈런의 팀 토미(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홈런왕, 카를로스 델가도(153타점)은 타점왕을 차지했다. 마이크 무시나(양키스)는 21승으로 인터리그 다승왕 자리를 굳혔고, 방어율 부문에선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가 2.49로 1위를 유지했다. 마리아노 리베라(양키스)는 그간 인터리그에서만 55세이브를 쓸어담았다. 올 시즌에는 애런 마일스(세인트루이스, 타율 0.463)가 타격왕,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36안타)는 최다안타, 저메인 다이(화이트삭스, 8홈런 23타점)는 홈런과 타점 부분 1위를 차지했다. 마크 벌리(화이트삭스)와 앤디 소낸스타인(탬파베이), A.J. 버넷(토론토, 이상 4승)은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제어 주리젠스(애틀랜타)는 방어율 '0'을 기록했고, 조지 셰릴(볼티모어) 호아킴 소리아(캔자스시티)는 각각 7세이브로 구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