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막내' 손광민(20, 롯데)과 우동균(19, 삼성)이 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어린 선수라고 얕보다간 큰코 다친다. 손광민과 우동균은 소속 구단의 중심 타선을 이끌 꿈나무. 신인급 선수답지 않게 매서운 눈빛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단연 돋보인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2차 4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손광민은 롯데팬들의 완소남. 데뷔 첫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40경기에 출장, 타율 3할4푼4리(96타수 33안타) 4타점 15득점 2도루. 팬들은 2루타를 친 뒤 3루까지 진루하지 못해 아쉬워 하고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그의 근성에 매료됐다. 특히 지난달 29일 사직 KIA전에서 3-4로 뒤진 9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롯데의 4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상원고(옛 대구상고) 출신 신인 외야수 우동균은 '결승타의 사나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우동균은 6월 24일 대구 LG전서 2-2로 맞선 9회 1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팀의 3-2 승리를 주도했다. 삼성은 우동균의 결승타를 발판 삼아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1사 2루서 김우석 타석 때 대타로 등장, 두산 두 번째 투수 임태훈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4리(51타수 15안타) 9타점 5득점 1도루에 불과하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겁없는 막내' 손광민과 우동균의 한판 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그들의 활약에 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 . . . . 손광민-우동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