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사극 ‘최강칠우’(백운철 극본, 박만영 연출)에서 에릭이 연기하고 있는 최칠우 역의 캐릭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강칠우’의 칠우가 ‘쾌걸조로’의 조로와 캐릭터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조로는 검은 복면을 쓰고, 검은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말을 타고 나타나 서민들을 괴롭히는 악한들과 대항하여 하루하루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구해 주는 캐릭터다. 이는 ‘최강칠우’의 기획의도와 일맥상통할뿐더러 칠우 역을 맡은 에릭의 외향적인 모습과도 유사하다. ‘최강칠우’는 악을 처단하는 영웅을 그린 퓨전사극으로 권선징악 일벌백계 사필귀정의 통쾌한 이야기를 다룬다. 하급관리인 의금부 나장 칠우는 밤이 되면 서민들의 영웅이자 밤의 자객으로 살아난다. 칠우의 복장은 조로와 같이 검은 안대에 망토, 말을 부르는 휘파람까지 유사하다는 시청자의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최강칠우와 쾌걸조로는 비슷하다”며 “칠우의 외모 역시 닮았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반만 가리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조로와 흡사하다. 더욱이 말을 타고 이동하며 어깨에 두른 망토까지 쏙 빼 닮았다. 또한 말을 부르는 신호인 손으로 부는 휘파람 역시 조로와 동일하다. 다만 조로는 자신을 상징하는 'Z'라는 글자를 남기지만 칠우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시청자도 “채찍에 검은 안대에 망토, 말 부르는 휘파람까지 도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쓰는 건지 ‘최강칠우’만의 특징을 나타낼 수는 없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crystal@osen.co.kr 최칠우 역의 에릭. /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