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활' 이승엽, '7월 중순 승격 가능성'
OSEN 기자
발행 2008.07.01 08: 16

"이미 괜찮은 상태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슬럼프 탈출과 동시에 완전 부활을 공언했다. 일본 는 1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는 이승엽이 최근 5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8타수 9안타 8타점으로 원래 타격감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 기관지 격인 이 신문은 이승엽이 "이미 괜찮다"고 말한데 주목했고 이에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지난 3월 28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14경기만에 1할3푼5리의 성적만 남겼다. 결국 단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채 4월 14일 1군 엔트리 말소를 당했다. 이후 이승엽은 일본 언론 앞에서 적극적인 내용의 말은 전혀 없었다. 지난 6월 19일 이스턴리그 니홈햄과의 2군 경기에서 우중간 2타석 연속 장외 홈런을 치고 나서도 "아직 아니다. 60%정도"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결국 2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자신을 되찾았다. 이승엽은 "풀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겨울 수술한 왼엄지 손가락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앴다. 또 타격 시 오른 다리를 내딛을 때 오른 무릎이 벌어지던 결점에 대해서도 "생각한 것 같이 돼 좋다"며 수정을 완료했다. 이는 보폭을 극단적으로 좁힌 상태에서 몸의 축으로 스윙하는 연습을 되풀이한 결과다. 요시무라 2군 감독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인정한 만큼 남은 문제는 4명으로 묶여 있는 외국인 등록 제한 규정이다. 요미우리는 4번 라미레스를 비롯해 마무리 마크 크룬, 투수 번사이드, 그레이싱어가 1군에 등록돼 있다. 이에 은 '6억엔 최종병기 이승엽 대타 비방'이란 제목을 통해 이승엽이 오는 7월 중순 정도에 대타요원으로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그레이싱어가 지난 6월 27일 히로시마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부진한 상태고 1루수는 왼 무릎이 좋지 않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나서는 만큼 이승엽으로서는 대타로 1군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언젠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부름이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은 2군에서 묵묵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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