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왼발을 잘 쓰는 풀백이 필요했고, 본선에서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판단을 했다". 지난 6월 30일 파주 NFC에서 고심 끝에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예비 엔트리 40명을 발표한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밝힌 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이다. 이날 박성화 감독은 김동진(26, 제니트), 김정우(26, 성남), 김치우(25, 전남), 염기훈(25, 울산), 최효진(25, 포항)을 와일드카드 후보로 선발했다. 박성화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의 기준으로 올림픽대표팀에 취약한 포지션 강화를 내세웠다. 박성화 감독이 생각하는 취약 포지션은 왼쪽 풀백,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이탈리아와 카메룬, 온두라스의 전력을 분석한 박성화 감독은 김동진과 김정우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포지션별 안배를 고려했을 때 염기훈의 선발도 유력한 상황이다. 박성화 감독은 김동진에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왼발을 잘 쓰는 풀백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김동진과 김치우를 후보로 놓고 고민하던 중 김동진이 왼쪽 풀백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국제경기 경험이 더 많다는 것도 김동진을 선발한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화 감독은 "중원 장악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판단 하에 미드필드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김정우와 김두현을 놓고 고민을 했다. 그러나 김정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김정우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염기훈은 부상 회복이 마무리라고 판단되어 소집하고 경과를 지켜본 후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오는 7일 파주 NFC에서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 훈련과 16일 과테말라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할 전망이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은 23일까지 FIFA(국제축구연맹)에 등록해야 한다. stylelomo@osen.co.kr . . . . . 염기훈-김정우-김동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