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SK 상대로 불방망이 과시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7.01 09: 30

지난 6월 28일 두산-삼성전이 끝난 잠실구장서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사나이가 배팅 연습에 열중이었다. 그는 잠실구장 야외 조명이 꺼질 때까지 중견수 쪽 펜스 근처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귀가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용택(29)이었다. 박용택은 이날 목동구장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전(3-6 패)을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잠실구장으로 돌아온 뒤 스윙 연습에 몰두한 것이었다. 박용택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경기서 쌓인 피로가 덜 풀린 상태로 보충 수업을 하고 돌아갔다. 이튿날 박용택은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1-4 패배는 막지 못했다. 올시즌 2할9푼 2홈런 24타점(30일 현재)을 기록 중인 박용택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확실한 명예회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박용택은 올시즌 SK를 상대로 4할7리(27타수 1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이 1승 7패로 SK에 절대 열세에 몰린 상황이지만 박용택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박용택의 지난 시즌 SK전 성적 또한 3할1푼8리(66타수 21안타) 4홈런 9타점으로 탁월했다. 1일 맞붙는 SK의 선발투수가 케니 레이번이라는 점도 박용택에게는 호재다. 박용택의 올시즌 레이번 상대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91cm의 장신으로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자랑하는 레이번이지만 박용택에게 레이번은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다. 팀의 연패로 인해 경기 후에도 나머지 공부에 열중했던 박용택. 그의 노력이 팀의 연패 탈출로 이어질 지 LG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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