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할 수 없는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삼성 하우젠 컵 2008 7라운드 B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맞대결이 열린다. 울산은 올 시즌 홈경기서 6승3무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패로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전북과의 홈 경기서도 2승 2무로 안방서 벌어진 '현대가' 대결서 앞서 있다. 하지만 간판 골잡이 우성용과 '살림꾼' 이상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울산은 현재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팀 분위기 상승을 위해서는 이번 대결서 기필코 승리를 따내야 한다. 정규리그 부진과 달리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컵대회에 의욕적이다. 컵대회 첫 경기서 패한 뒤 3승2무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정 4경기서 무실점으로 2승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전북은 '무회전 키커' 김형범을 내세워 울산과의 대결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서 뛰던 이천수 측이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서 두 팀을 모두 입단 희망팀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서 벌어지는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