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를 멈추지 않던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데뷔 16개월만에 마침내 KeSPA 랭킹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2008년 7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서 2349.8점을 획득하며 생애 첫 1위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7월 랭킹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2경기부터 12주차 3경기까지의 경기와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및 8강, 아레나 MSL 2008 16강 경기결과가 적용됐다.
지난 달 근소한 차이로 1위 등극에 실패했던 이영호는 2097.0점을 획득한 이제동(19, 르까프)을 제치고 1위 등극에 성공했다.
2007년 4월 132위로 첫 랭킹에 이름을 올린 이영호는 3개월 만에 30위권 입성 이후 2008년 1월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결국 랭킹 데뷔 16개월 만에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는 이윤열(위메이드 FOX)의 14개월에는 못 미치지만 랭킹집계 방식 변경 이후 김택용(19, SK텔레콤)의 22개월 기록을 크게 앞당긴 기록이다.
10위 이내 상위권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찬수(21, 온게임넷)는 프로리그 4승 1패(ACE결정전 1승 포함), 스타리그 4강 진출의 성적을 거두며 순위가 상승하여 3위에 랭크 되었다. 또한 프로리그 5승 2패(ACE결정전 2승 포함)와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한 도재욱(19, SK텔레콤)이 8단계 급상승하여 처음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이하 중하위권에서는 손찬웅(르까프)과 손주흥(르까프)이 각각 20위(▲16), 28위(▲9)에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30위권 진입에 성공하였다.
다음달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며,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전, 아레나 MSL 2008 결승전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상위권 선수들의 대규모 순위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달 랭킹에 대한 사항은 협회 사이트(www.e-sports.or.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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