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남자’ 강우석, 이준익에게 조건 없이 23억 빌려줘
OSEN 기자
발행 2008.07.01 16: 43

강우석 감독이 이준익 감독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23억 원을 빌려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OBS ‘더인터뷰’에 출연해 강 감독이 자신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사연을 공개했다. 이준익은 영화 ‘왕의 남자’가 히트하기 전 약 30억 원의 빚이 있었다. 당시 강우석에게 “돈 있으면 30억 원만 빌려 달라”고 말했고 강우석은 즉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알아본 뒤 “지금 회사에서 23억 원 정도 빌려줄 수 있단다”며 그 거액을 빌려줬다. 당시 강우석은 돈을 빌려주면서 이준익에게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첫째가 ‘무이자’, 둘째가 ‘돈을 벌면 갚을 것’이었다. 이는 돈을 벌지 못하면 갚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물론 강우석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이준익은 ‘왕의 남자’가 성공해 23억 원을 갚았고, 강우석은 돈을 갚았다는 것에 감사해 오히려 이준익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준익은 “강우석 감독은 정말 통근 남자고, 우직하다. 또 지금껏 자기가 한 일에 대해 한마디도 안한 것에 감동받았다”며 “물론 지금은 기름 값이 너무 비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만 차를 선물할 때 역시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과 강우석 감독의 진한 감동 스토리는 이달 말 OBS ‘쇼영’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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