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영우, 어깨 통증으로 자진 2군행
OSEN 기자
발행 2008.07.01 18: 13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 베테랑 외야수 이영우(35)가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영우는 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행이 결정됐다. 지난달부터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영우는 휴식차원에서 자진 2군을 결정했다. 이영우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수술받은 왼쪽 어깨가 완치되지 않아 재활과 경기 출장을 병행하다 부진이 그만 깊어졌다. 한화는 이영우를 대신해 4년차 외야수 김동영(23)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 김동영은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에 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영우는 올 시즌 76경기에서 240타수 68안타, 타율 2할8푼3리·2홈런·22타점을 마크 중이었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타율 3할1푼9리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첨병 노릇을 톡톡히 해냈으나 6월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6월 23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7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어깨 통증으로 외야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에도 적잖은 지장이 있었다. 이영우는 “어깨 회복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라고 아쉬워했었다. 이영우는 계속해 경기출장을 고집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국 이영우 스스로 상태가 더 심각해지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2군행을 요청했고, 코칭스태프도 이영우의 의사를 존중해 휴식차원에서 2군에 내려보내기로 최종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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