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권혁(25, 삼성)이 돌아온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권혁은 1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 선동렬 감독과 조계현 투수 코치가 지켜 보는 가운데 3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권혁을 2군 경기에 한 번 더 투입하고 싶었으나 경기가 없어 선수단 훈련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권혁은 지난달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백정현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조 코치는 권혁의 불펜 피칭에 대해 "당장 경기에 투입시켜도 될 만큼 괜찮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한번 실전에서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은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컨트롤과 볼 스피드 모두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권혁이 복귀하면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힘을 얻을 전망. 5월 28일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지만(25)이 지난달 27일 팀에 복귀했고 권혁이 합류할 경우 삼성 마운드는 특급 계투진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