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박용택, 유인구 대처 능력 키워야"
OSEN 기자
발행 2008.07.01 18: 42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쿨가이' 박용택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투수들은 타자들이 도와줘야 좋은 활약을 펼치게 마련"이라고 이야기 한 뒤 "박용택의 능력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박용택은 올시즌 2할9푼 2홈런 24타점(30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박용택에 대해 김 감독은 "유인구 대처 능력이 떨어져서 아쉬운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지난 6시즌 동안 3할 타율 시즌은 단 한 번(2004시즌 3할 16홈런 58타점)밖에 없지 않은가. 유인구에 속지 않아야 3할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김 감독은 부동의 1위(52승 21패, 승률 7할1푼2리)를 기록 중인 SK와 지난 2000시즌 현대 유니콘스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2000시즌 2위 두산 베어스(76승 57패)를 16게임 차로 멀찌감치 떨어뜨리며 현대를 페넌트레이스 1위(91승 2무 40패, 승률 6할9푼5리)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그에 대해 "공,수 양면서 다 잘되고 선수층도 두터운 것을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라고 이야기한 뒤 "그 때는 마음 고생이 별로 없었는데 올시즌에는 최하위(25승 52패)를 달리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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