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돈나’ 엄정화(37)가 돌아왔다. 엄정화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앨범 ‘D.I.S.C.O’를 발표했다. 엄정화는 1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인근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집 앨범에 대한 소회를 털어 놓았다. 새 앨범을 발표한 엄정화는 곧 컴백하는 이효리와 대결구도로 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이효리는 트렌드 아이콘이고 굉장히 ‘핫 한’, 인기가 많은 여가수다. 대결구도라고 말해주면 무척 고맙다. 서로 좋은 무대에서 경합이라면 경합일수도 있지만 좋은 선후배로 서로 힘이 되면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기다려진다”며 눈을 반짝거렸다. 음악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패션으로도 유명한 엄정화는 이번 앨범에서는 어깨에 각으로 포인트를 준 ‘전사’ 같은 느낌을 주는 의상에 나미 같은 찰랑거리는 단발을 선보인다. 이 패션도 유행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엄정화는 “궁극적으로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 올해 말이나 올해가 가기 전에 개인 콘서트 를 열고 싶다. 7월 13일은 앨범 발매 기념으로 수영장 파티를 한 시간 좀 넘게 연다. 최대한 많은 무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9월 말부터는 다른 영화 작업을 하겠지만 영화가 드라마처럼 타이트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은 YG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 설립 이후 최초로 외부 가수의 앨범을 프로듀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앨범에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작곡한 테디-쿠시 콤비를 비롯해 YG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페리, 빅뱅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참여 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테디-쿠시 콤비가 만든 ‘D.I.S.C.O’다. 디스코 장르를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곡이다. 빅뱅의 탑이 짧지만 임팩트 강한 랩 피처링을 했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에는 YG의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래퍼들도 총출동 했다. 지난 93년 데뷔한 엄정화는 ‘한국의 마돈나’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