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LG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 7월을 활기차게 열어젖혔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심수창의 빼어난 호투와 페타지니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에 힘입어 4-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3연패에 빠졌던 LG는 시즌 26승(52패)째를 거둬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7위 히어로즈와 6.5경기차가 됐다. 특히 지난 5월 6일 잠실경기 이후 이어지던 SK전 6연패와 지난달 14일 한화전 이후 이어져온 홈 5연패도 끊어냈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2승 7패로 조금 나아졌다. 이날 시즌 네 번째 선발로 나선 심수창은 7회 아웃카운트 1개(6⅓이닝)를 잡고 오상민과 바뀔 때까지 6개의 안타와 1개의 몸에 맞는 볼, 2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2개의 삼진을 잡는 등 2실점에 그쳐 SK 타선을 잠재워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매 회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타자를 차분하게 틀어막아 무너진 선발진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월 2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페타지니는 2회 선제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린 것을 비롯해 3회에는 3-1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올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시원한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페타지니는 SK 선발 레이번의 가운데로 몰린 144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LG는 1사 1, 2루에서 터진 김정민의 우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LG는 2-1로 추격을 당하자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박용택의 볼넷과 안치용의 우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은 뒤 페타지니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경수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더했다. SK는 1-2로 뒤진 3회 추격을 시작했다. 1사 1, 3루에서 친 김재현의 2루수 땅볼 때 좌전안타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출루했던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1-4로 뒤진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친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진영의 타구는 바운드가 높게 튀기며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졌다. 이 사이 정근우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고 LG 우익수 안치용이 2루로 송구하는 사이 재빠르게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이후 이재영와 정재복이 나선 LG 중간 투수진에게 묶여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정재복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세이브(3승 6패)째를 거뒀다. SK 선발 레이번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3삼진 1사구 1볼넷으로 4실점,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7회초 1사 이진영 타석때 LG 선발 심수창이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