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일 해런과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02 03: 0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음 등판일이 5일(이하 한국시간)로 결정됐다. 버드 블랙 감독은 2일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차승을 5일, 제이크 피비를 6일 선발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차승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 나서게 됐다. 백차승은 최근 4차례 선발등판을 모두 현지시간 토요일에 소화했지만 이번엔 하루 앞선 금요일 출격이 결정됐다. 샌디에이고 이적후 6경기(선발 5경기)서 1승3패 방어율 5.46에 그친 백차승은 이번 등판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최소 6이닝 투구에 3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묶을 필요가 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만큼 들쭉날쭉한 투구에서 벗어나 안정감 있는 투구가 절실하다. 다행히 감독의 신임은 여전히 돈독하다. LA 에인절스 코치시절부터 백차승을 주목해온 블랙은 "백차승은 등판간격이 평소보다 하루 길어질 때 평소보다 잘 던지는 경향이 있다"며 주로 5일 휴식을 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백차승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베테랑 그렉 매덕스로부터 투구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시애틀 시절 샌디에이고 이적이 결정된 뒤 "가서 매덕스에게 많이 배우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후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사람 좋은 매덕스는 까마득한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올 시즌 처음 내셔널리그에 소속된 백차승은 모든 것이 생소하다. 상대팀인 애리조나도 이전에 맞붙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자신 만의 투구에 집중하고, 중반 고비만 제대로 넘기면 호투를 기대할 만하다. 상대 선발은 우완 댄 해런. 올 시즌 8승4패 방어율 2.85로 뛰어난 피칭을 펼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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