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스페인에 유로 2008 우승을 안긴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의 주가가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독일과 유로 2008 결승전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득점하며 스페인에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선사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신임 감독을 임명한 뒤 새롭게 팀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첼시가 스페인의 새로운 왕자로 등극한 토레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데일리 스타는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토레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첼시는 토레스의 영입을 위해 8500만 파운드(약 1776억 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2007~2008시즌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서 24골을 포함해 시즌 30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토레스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골잡이로 떠올랐다. 하지만 첼시가 토레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수의 마음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레스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이제 나는 리버풀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클럽과 팬들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각오를 드러내며 잔류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적료 최고가는 지네디 지단이 유벤투스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기록한 4600만 파운드(약 920억 원).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위해 약 5000만 파운드(약 1045억 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토레스가 사상 최고의 금액을 통해 첼시로 이적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