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대책없는 행태'에 팬들 뿔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2 07: 48

가입금 납입을 미루고 있는 우리 히어로즈의 대책 없는 행동에 팬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히어로즈는 지난달 30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급해야 할 1차분 가입금 24억 원 가운데 12억 원을 2일 입금한 뒤 나머지 12억 원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뒤 부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KBO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히어로즈와 KBO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히어로즈 홈페이지(http://www.woori-heroes.com)의 자유게시판 격인 '우리 이야기'에는 팬들의 질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안 모 씨는 "출범한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히어로즈가 다시 좌초 위기에 선 지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히어로즈가 KBO와 어떠한 협상을 하고 어떠한 요구사항에 대해 논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프로야구 팬에 대한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모 씨는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히어로즈 팬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괴롭다. 유니콘스 시절에도 매각 관련 기사로 많이 괴로웠는데 히어로즈로 인수되고도 이런 일이 터지니 괴롭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모 씨는 "정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인수해 빚은 결과"라고 꼬집은 뒤 "완전히 해체시킨 뒤 다음 시즌에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게 낫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모 씨는 "아기도 아니고 아주 징징짜면서 배째라는 식으로 나간다"고 히어로즈를 향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 게시판에는 '우리 히어로즈는 한국프로야구를 떠나라'는 제목의 서명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을 만큼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있다. 히어로즈가 언제쯤 떳떳한 프로구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프로야구계의 '공공의 적'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 . . . .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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