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가 보는 외국인 투수 부진 원인
OSEN 기자
발행 2008.07.02 07: 51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한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원인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투수가 한국 무대에서 적응하는 일은 어렵고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전 삼성 외국인 투수 톰 션(31)과 대화를 나눴던 로이스터 감독은 "션이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며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적응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고 밝혔다. 션은 제이콥 크루즈(35)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5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5패(방어율 8.34)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타자들은 공을 맞추는 능력이 탁월하고 수준이 높다"며 "미국은 투구 패턴이 어느 정도 확립돼 있으나 한국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롯데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34)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매클레리가 해외전훈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는 상대 타자들과 승부할때 힘을 앞세웠으나 뜻대로 통하지 않아 변화를 선택했다"며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파워 피칭으로 상대했으나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 구단 외국인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로이스터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한국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투구 패턴 변화가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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