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직접 밝힌 부활의 징후
OSEN 기자
발행 2008.07.02 08: 14

"2군에 내려올 때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타율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 3홈런. 이승엽(32, 요미우리)의 최근 6경기 성적이다. 지난 4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군에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이승엽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7월의 첫날 쇼난 시렉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시즌 4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 활황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OSEN과의 통화에서 최근 상승세에 대해 "몸쪽 풀스윙이 가능해졌고 두 달 전 내 모습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코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겠다"며 정신적인 성숙했음을 드러냈다. 몸쪽 공도 '거침없이 풀스윙'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이승엽은 투수들의 몸쪽 승부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몸쪽 공을 치는 순간 통증을 느껴 다소 소극적인 스윙을 했었으나 이제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이승엽은 "지금은 그런 불안감이 사라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개 수술을 받은 뒤 1년이 지나야 정상 회복되지만 재활 치료와 스트레칭을 거르지 않은 덕분에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시즌 초반 배팅 장갑 위에 테이핑을 한 뒤 방망이를 잡아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보호대만 착용한 뒤 경기에 나선다. 그만큼 이승엽의 컨디션이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뜻. 1군 복귀 준비는 끝났다 이승엽은 2군에 처음 내려왔을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하늘과 땅 차이"라고 표현했다. "이제 마음 먹은대로 스윙할 수 있고 수비, 러닝 모두 아무런 지장 없다". 일본 취재진과의 대화에서도 "나는 (1군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은 "그저 열심히 훈련하며 때를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 대목.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승엽은 "예전보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며칠 전부터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만족한다. 좋은 느낌을 1군에 올라갈때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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