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봉중근, '2연승은 내가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2 10: 08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로 거듭난 봉중근이 팀의 연승을 위해 2일 잠실 마운드에 선다. 봉중근은 2일 잠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8승과 팀의 2연승을 노린다. 봉중근의 올시즌 SK전 성적은 3경기서 1승 1패 방어율 4.58이다. 딱히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상대 선발이 올시즌 1승 방어율 6.75로 확실한 믿음을 사지 못하고 있는 케니 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 특히 봉중근은 지난 6월 26일 대구 삼성전서 20점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그동안 타선의 부조화, 계투진의 부진 속에 호투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봉중근은 모아둔 곗돈을 받듯이 엄청난 득점 지원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봉중근은 2일에도 그에 버금가는 지원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은 30%의 미약한 가능성을 똟고 터지는 것이라 확실하게 믿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 자신의 공이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SK 타선에는 봉중근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타자가 많다. 박재홍(7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과 이진영(2타수 1안타 1타점)은 봉중근을 상대로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8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자랑했던 박재상도 지난 1일 1군에 합류하며 봉중근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정근우 또한 9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봉중근은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갖춘 동시에 주자 견제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단타를 맞아도 주자를 묶어둘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현재 LG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다. 봉중근이 잠실벌서 호투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