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규-박명수 듀오, "우리가 제일 강한 팀플레이"
OSEN 기자
발행 2008.07.02 15: 57

"(박)명수가 있는 한 우리 팀 팀플조합이 제일 강합니다. 제가 보장한다니깐요." (전태규). "다른 팀에도 좋은 선수가 있지만 제가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박명수). 한마디로 죽이 척척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 띄워주면 다른쪽에서는 더욱 자신을 띄운다. 두 사람의 호흡을 보면 천상 단짝이다. 온게임넷이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프로리그 위메이드전서 3-0 승리를 거둔후 박명수-전태규 듀오는 자신들의 손으로 팀의 4연승과 12세트 연속 승리를 만들자 자신들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유머 감각이 발군인 전태규는 인터뷰내내 이번 경기의 컨셉트는 "박명수를 믿자"였다고 단짝 박명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수 또한 질세라 "내가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또 이겼다. 4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가. ▲ 박명수=기분이 괜찮다. 괜찮은것 같다. ▲ 전태규=역시나 박명수가 미쳐있어서 이길 것 같았다. 연습 때 감독님도 오셔서 쉬엄쉬엄 하라고 말씀하실 정도다. - 캐논 러시 센스가 발군이었다. ▲ 전태규=상대가 첫 조합이라 무조건 다르게 가자는 빌드였다. 만약에 9드론이라면 12드론, 12드론이면 13드론으로 가려고 했다. 오늘 컨셉을 요약하면 박명수를 믿자였다. 정상이라면 프로토스가 3게이트웨이를 가야하는데 2게이트웨이를 가는 것을 보고 프로토스 공략을 결심했다. ▲ 박명수=상대 선수들이 너무 편안한 전략으로 맞서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 팀 자체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12세트 무실세트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 ▲ 전태규=정신적 지주 박명수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 박명수=지금까지의 승리는 당연하다. 앞으로는 정말 강한 팀들이 남아있다. - SK텔레콤과 르까프가 남았다. ▲ 전태규=맵이 정말 안 좋아하는 맵이 남았다. 바로 헌터스다. 헌터는 자리 위치와 빌드서 너무 승패가 갈린다. 없애버렸으면 좋겠다. ▲ 박명수=나는 크게 상관없다. 팀플레이서 어떤 맵이든 승리를 거두겠다. - 하고 싶은 말은. ▲ 전태규=요즘 팬들께서 인터뷰를 많이 기대하시더라. 삼성전자 이재황 선수가 팀플레이 본좌라든지 SK텔레콤 윤종민 선수가 본좌라고 하는데 박명수 선수는 콧방귀를 끼면서 웃는다. ▲ 박명수=아니다. 나는 그런 적이 없다. 물론 그 선수들이 잘하지만 나는 개인전도 잘한다.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scrapper@osen.co.kr 박명수(왼쪽)와 전태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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