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결승골' 서울, 수원 무패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8.07.02 21: 29

올림픽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렬(19, 서울)이 한방이 수원의 무패행진을 저지했다.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상 하우젠 컵 2008 7라운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서는 전반 추가시간 터진 이승렬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15승3무1패로 무패행진 기록이 '18'에서 멈추었고 올 시즌 8연승이던 홈 경기 연속승리 기록도 중단됐다. 서울은 올 시즌 수원전 2연패를 씻어내며 지난 2007년 4월8일 이후 이어졌던 대 서울전 5연패 행진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수원과 서울의 '수도권 라이벌'전은 시작부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주전 수비진이 빠진 수원은 서울의 이청용과 이승렬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를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수원은 전반 19분 에두의 단독 돌파에 이은 강한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또 전반 31분 수원은 서동현의 중거리 슈팅과 이현진의 공격이 이어지며 서울을 압박했다. 하지만 선취점의 주인공은 원정팀 서울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서울은 최원권이 서울 진영에서 올린 롱 패스를 문전에 있던 이승렬이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에 이은 연속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며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후반 시작후 서울에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신영록과 에두가 빠른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10분 이현진 대신 안효연을 투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반면 서울은 아디와 기성용을 투입해 수비강화를 통해 지키기 위한 전술 변화를 실시했다. 서울은 후반 28분 득점포 주인공인 이승렬을 대신 이을용을 교체투입해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은 후반 32분 신영록 대신 이관우를 투입해 두터운 수비로 무장한 서울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의 공세는 끝없이 이어졌다. 특히 수원의 에두는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는 등 승리팀과 거리가 먼 플레이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막판 이관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서울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서울이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 저지에 성공했다. ■ 2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0 (0-1 0-0) 1 FC서울 △ 득점 = 전 48 이승렬(서울) 10bird@osen.co.kr 수원 에두의 돌파를 서울 김진규가 태클로 걷어내고 있다./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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