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전북이 올 시즌 세 번째 '집안 싸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 현대와 전북현대가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B조 경기서 3-3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울산은 홈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로 홈에서 만큼은 강한 면모를 이어갔고 승점 1점을 추가해 3승2무2패로 승점 11점이 됐다. 전북은 3승3무1패, 승점 12점이 됐다. 울산은 간판 골잡이 우성용과 '살림꾼' 이상호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시작하자마자 전북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2분 전북 강민수가 자책골을 넣은 것. 산뜻하게 출발한 울산은 전반 29분 루이지뉴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전북은 종료 직전 '무회전 키커' 김형범을 내세워 43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형범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했다. 한 골 쫓아간 채 후반을 맞은 전북은 홍진섭이 후반 6분 시즌 1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울산을 따라붙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초반 앞서가다가 전북에 발목을 잡힌 울산은 곧바로 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울산은 후반 17분 브라질리아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잡아내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울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48분 전북 온병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종료 직전 골을 터트린 전북은 하우젠컵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와 원정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한편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 속한 오장은(울산)은 후반 14분 무릎 부상으로 이상돈과 교체됐다. ■ 2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3 (2-1 1-2) 3 전북 현대 △득점=전2 전북 자책골, 전29 루이지뉴(울산), 전43 김형범(전북), 후6 홍진섭(전북), 후17 브라질리아(울산), 후48 온병훈(전북)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