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추가시간 이승렬(19, 서울)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수원의 골네트를 가르는 순간 수원이 가지고 있던 많은 기록이 사라지고 말았다.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 FC 서울의 삼성 하우젠컵 A조 경기에서 수원은 이승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수원은 날려버린 각종 기록은 한두 개가 아니다. 우선 수원은 올 시즌 무패행진을 18경기로 마감했다. 올 시즌 수원은 15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또한 올 시즌 홈전승(8승) 행진도 끝났다. 지난 2007년 4월 8일 이후 서울전 5연승의 기록도 중단되고 말았다. 수원은 올 시즌 서울에 2경기 연속 2-0 승리를 기록하며 모습을 보여왔다. 홈에서 서울에 2승 2무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기록도 깨지고 말았다. 반면 서울은 최근 하우젠컵 3연패를 끊으면서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또한 원정 경기 3연속 무승부 행진에도 종지부를 찍었으며 하우젠컵에서 2번째 골을 뽑아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