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황두성 송신영 다카쓰로 이어지는 탄탄한 계투진과 상대 에이스 윤석민을 공략해 4-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두 번째로 4연승을 올리며 6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히어로즈는 0-0이던 4회초 1사후 이택근의 시즌 8호 좌월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KIA는 4회말 공격 2사1,2루에서 채종범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히어로즈는 6회초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정성훈과 이택근의 연속안타와 브룸바의 우중간 안타로 한 점을 앞서 갔다. 송지만의 번트가 실패했으나 이어진 1사1,2루에서 이숭용이 2타점짜리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단숨에 4-1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말 장성호의 우전안타, 채종범의 몸에 맞는 볼,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이종범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에 그쳤다. 8회말 공격에서도 2사1,2루에서 채종범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으나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소방수에서 선발투수로 복귀해 첫 등판에 나선 황두성은 최고 146km짜리 공을 뿌리며 5회까지 단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3패8세). 히어로즈는 6회부터 노환수 박준수 송신영이 이어던지며 1실점으로 막았다. 새로운 외국인 소방수 다카쓰 신고는 4-2로 앞선 8회말 2사1,2루에서 등판, 적시타를 맞고 한 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넘겼고 9회말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를 따냈다. 어깨통증으로 20일 만에 등판한 KIA 윤석민은 6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 시즌 4패째(8승)를 당했다. 최고 구속 146km를 마크했지만 투구수 많아질 수록 구위와 제구력이 다소 떨어졌다. 최근 6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