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두산 2년차 우완 임태훈(20)이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임태훈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1사 후 선발 김명제로부터 공을 넘겨받으며 구원등판했다. 임태훈은 3⅓이닝을 소화하며 39개의 공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10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 1개에 무사사구로 위력투를 펼친 임태훈은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자들을 넉다운시켰다. 임태훈은 “오늘은 날씨 탓인지 어깨가 무거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힘으로 상대하지 않고 밸런스에 신경 쓴 것이 공도 잘갔다”고 말했다. 이어 임태훈은 “그동안 포크볼을 연습했는데 오늘 경기 중 가끔 사용했다. (포크볼이) 괜찮게 공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직구 위주로 던진 임태훈에게 포크볼 장착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승장이 된 두산 김경문 감독은 “7월 초반 어려운 경기를 연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해서 7월의 첫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한화 김인식 감독은 “결정적일 때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을 못한다”며 아쉬워 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