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올해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C.C. 사바티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영입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밀워키 브루어스가 영입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최근 사바티아에 관한 각 구단의 동향을 전하면서 "밀워키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밀워키는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는 의지가 있고, 클리블랜드에 넘겨줄 유망주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덕 멜빈 밀워키 단장은 이에 대해 "어떤 구단과의 거래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 7월이 다가왔으므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 사바티아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선수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팀이 현재 잘하고 있으므로 선수를 추가로 영입한다면 전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워키는 올 시즌 승률 5할4푼2리(45승38패)로 힘을 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 선두 시카고 컵스에 4.5경기차, 와일드카드 선두이자 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1982년 이후 26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사바티아가 합류해 에이스 벤 시츠와 원투펀치를 이룬다면 시즌 막판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무시 못할 강자로 떠오른다. 현재 사바티아 영입전은 불을 뿜고 있다. 왕젠밍의 부상으로 고민 중인 뉴욕 양키스와 10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향해 질주하는 탬파베이 레이스도 내심 사바티아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시즌 후 장기계약을 맺지는 못하더라도 단기 '렌트'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앤드루 프리드먼 부사장은 "그간 구단 방침은 장기적으로 팀을 만드는 것이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선수 영입 추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사바티아는 초반 부진을 씻고 6승8패 방어율 3.79로 힘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삼진 118개를 잡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방침을 바꿔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바티아가 과연 이적할지, 그렇다면 어떤 구단 유니폼으로 갈아입을지 관심을 모은다. workhorse@osen.co.kr . . . . .
